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이해찬 대표의 함구령에도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에 충분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수사가 시작되어 기자회견에서 근거자료를 공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윤미향 의원의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지출내역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공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었나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윤미향 의원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라며 이번 일이 위안부 인권운동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윤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 이후 처음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과 관련해 언급한 참석자는 김 최고위원이 유일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22일 비공개회의에서 윤 의원 거취와 관련해 "개별적인 의견 개진은 자제하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함구령을 내렸지만, 의원들의 소신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검찰수사 결과 윤 의원의 위법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출구전략을 짜놓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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