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1분기에만 900명 넘게 줄어
대구의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인구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자연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대구지역 출생아 수는 3천77명으로 사망자 수(3천978명)보다 적다. 1분기 출생아 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14.9% 감소한 반면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0.6% 증가했다.
대구의 인구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때는 출생아 수가 3천615명이었고 사망자 수가 3천579명으로 출생아 수가 소폭 많았으나, 지난해 2분기부터 출생아 수 3천253명, 사망자 수 3천376명으로 역전됐다. 인구 감소폭도 지난해 2분기 123명이던 인구 감소 폭은 3분기 81명으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4분기엔 다시 321명으로 크게 증가한데 이어 올 1분기엔 901명으로 더 늘었다.
인구 자연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낮은 출산율과 결혼 건수가 지목된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6년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 분기 10% 안팎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결혼 건수는 2천329건으로 1년 전보다 8.1%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1분기 기준 역대 최소인 7만4천50명을 기록해 합계 출산율이 0.90명으로 추락했다. 사망자 수는 5년 만에 최대인 7만9천769명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5개월 째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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