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90여 명 다니는 학원
보건당국이 학원생 명단 확보, 역학조사 중
수성구 초교 34곳, 중학교 23곳, 고교 17곳…등교 중지 우려 확산
밀접 접촉 학생 가려야 등교 중지교 결정될 듯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사설학원 원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학원은 초·중·고교생 90여 명이 다니고 있으며 원장 외에도 강사 4명이 근무하고 있다. 원장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원장은 자각 증상이 없었지만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가 대구 학원 강사들을 상대로 한 무료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확진된 사실에서 드러났다.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원장이 담당한 학생은 초·중·고교생 18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원 관계자는 "평소 강사와 학생들이 마스크를 상시 착용했고 한 반에 7명 정도의 소수로 수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변이 학원밀집지역이라 이번 사태가 자칫 인근 학교들의 연쇄적인 등교 중지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학원 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수성구 일대 학부모, 학교들도 코로나19 감염 위협 속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됐다. 수성구의 초교는 34곳, 중학교는 23곳, 고교는 17곳. 아직 이들 학교 중 얼마나 등교를 중지하게 될지는 알 수 없는 형편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당국이 가져간 학원생 명단에서 해당 원장과 밀접 접촉했다고 분류한 학생들 신상 정보를 알려주면 이들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일단 등교 중지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대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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