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연 황희정 연구위원, 27일자 대경CEO브리핑
경북도가 하반기 관광수요 회복에 앞서 비대면 콘텐츠를 중심으로 미리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황희정 연구위원은 27일자 대경CEO브리핑 '미리 준비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북관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위원에 따르면 경북 관광지 1분기 입장객 수는 전년대비 43.3% 감소했다. 특히 3월 입장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6% 감소하며 코로나19의 영향이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들의 경북여행 의향도 15%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와 대경연이 지난달 22~28일 전국 16개 시도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경북여행 의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하여 15% 감소한 85% 수준이었다. 여행의향이 없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63.9%)은 코로나19 때문에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본격적인 관광수요 회복시점은 하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황 연구위원은 세계관광기구의 전문가 패널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국내관광 수요는 올해 7~9월, 국제관광 수요는 내년에야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위원은 향후 관광수요 회복에 대비해 비대면 콘텐츠를 개발하고 방역체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해 소규모, 개인화된 관광콘텐츠를 만들고 기존 관광기업의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한 업종별 심층 교육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광패러다임을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치유, 걷기 등 비대면 관광활동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점을 짚었다.
방역대책으로는 모든 관광시설·서비스를 포함한 관광시스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모든 시설과 서비스에 위험관리 정보를 게시하여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황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수요는 일차적으로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며 "국내관광 수요가 단계적으로 회복되는 상황을 감안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중장기적인 관광 수요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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