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접대의혹 보도' 한겨레 기자 고소 취하

입력 2020-05-26 17:06:57 수정 2020-05-26 17:13:32

지난 22일 한겨레 1면 사과보도한 영향 추정…앞서 윤 총장 '사과 기사 1면에 내면 고소 취하 검토'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6일 건설업자로부터 접대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검찰총장이 오늘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신문 기자 등에 대한 고소 취소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겨레 신문이 최근 사과 보도를 한 영향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신문 1면에 의혹 기사를 크게 보도한 것과 같이 사과 기사를 1면에 실으면 고소 취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21은 지난해 10월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원주별장 접대 수사 기록에서 윤 총장의 이름을 보고도 사실 확인 노력 없이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윤 총장은 이를 보도한 한겨레 기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22일 한겨레는 자사 신문 1면에 "'수차례', '접대' 등 보고서에 나오지 않은 단어를 제목 등에 사용했다"며 부정확한 보도에 대해 사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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