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대구경북 상품 다수 포함
가수 김광석 길 걷기, 선비이야기 여행, 현지인처럼 생활하기…
정부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내 여행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민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다양한 할인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호텔업 분류체계를 개선하고 등록기준을 재정비하는 등 관광산업 규제 혁신에 나선다.
정부는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K 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과 관광산업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코로나19에 대응한 안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구 중구의 가수 김광석 길 걷기가 대표적이다. '기억이 역사가 되는 대구'를 주제로 음악가가 해설을 맡는다.
문화유산방문 캠페인인 '천년 정신의 길'도 눈길을 끈다. 경주·안동 일대의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이다. 지역체류형상품인 '선비이야기여행'은 대구·안동·영주·문경이 참여하는 테마형 여행 프로그램이다. 또 대구 북구 연암서당골 주민협의체의 '구석구석 현지인 다운 대구 한주살이 여행'은 구암서원을 연계한 서원체험 및 숙박, 대구시장과 관광지 여행 등으로 짜여져 있다.
정부는 관광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온라인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4만 원 숙박할인 쿠폰 100만 개를 지원하고, 여행상품 선(先)결제 시 30% 할인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약 15만 명이다.
또 치유관광지 50곳의 상품을 최대 5만원 할인하고, ▷전국 놀이공원 최대 60% 할인 ▷관광벤처 상품 40% 할인 ▷경북·부산·전북・서울・인천・울산 등 지역여행 할인 등을 제공해 국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여행을 떠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의 경우 6월부터 '경북 그랜드세일'을 통해 ▷유료관광지 300개소 ▷휴양림 ▷농어촌 휴양마을 등 대상으로 무료개방 또는 최대 50% 할인한다.
지역 관광명소 방문 후 인근 숙박 인증 시 추첨을 통해 국민 12만 명에게 관광상품권 5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12만 명까지 확대·지원하며, 전용사이트 내 50% 특별할인상품을 마련해 근로자들이 선결제로 적립금을 조기 소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지나치게 세분화된 호텔업 세부업종을 7종에서 2종으로 통폐합하고, 불필요한 등록기준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도시지역에서 내·외국인 모두가 활용 가능한 '도시민박업' 업종을 신설해 공유숙박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숙박 사업모델이 국내에서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관광지로의 개발이 제한돼온 산지 지역에서도 산악호텔 등의 운영이 가능하도록 특별구역을 지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총 4조6천억원의 관광 지출과 8조5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조5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창출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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