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관·언론 369명, 청정경북·신공항 이전 앞장

입력 2020-05-25 17:55:35 수정 2020-05-25 21:35:36

경북도, '다시 뛰자 경북' 범도민추진위 출범

경북도청에서 25일 열린
경북도청에서 25일 열린 '다시 뛰자 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경북도민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도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 25일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도청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등 위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36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경제계와 학계, 분야별 기관·단체, 연구소, 언론 등 모든 분야 대표가 총망라돼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구가 줄고 경제 동력이 떨어지는 등 경북을 둘러싼 현실이 많이 어렵다. 최근 코로나19까지 겹쳐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도 차원에서 긴급 처방에 최선을 다했지만 행정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범도민추진위를 출범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범도민추진위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공동위원장에는 23개 시군을 대표한 고윤환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문경시장)과 경제계를 대표한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여성대표 홍순임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 청년대표 안세근 4-H연합회장이 위촉됐다.

각 분과는 ▷클린&안심 청정경북 분과 ▷경제 살리기 분과 ▷미래도약 분과 등 일 중심으로 구성했다. 운영은 단순 자문·심의에서 벗어나 정책 제안과 계획 입안, 자체 실행 등으로 확대된다. 특히 최근 대구경북의 최대 관심사인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해 도민의 뜻과 에너지를 결집하는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전개될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한 도의 중장기 방향 정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도는 추진상황반(TF)을 구성해 각 분과별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범도민추진위가 경북이 미래로 가는 길을 찾고 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더 큰 미래를 향해 300만 도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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