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그림으로 담아


경북 의성경찰서 오수헌(경위·48·사진) 지능범죄수사팀장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그림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 팀장은 고향 의성군 가음면을 떠나 객지에서 살면서 꿈에 그리던 고향의 노포(오래된 가게)들을 화폭에 담은 작품 '배고픈 고래'를 이달 26일부터 31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구미수채화전시회에 출품해 전시한다.
그의 작품 '배고픈 고래'는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느낀 고향의 정과 노부모를 그리워 한 마음, 의성 지역의 음식점 등을 그림으로 담았다.
그는 고향 가음면에 살고 있는 아흔 다섯의 아버지와 아흔 넷의 어머니를 생각해 가족들의 동의 하에 지난해 칠곡경찰서에서 의성경찰서로 전출해왔다.
오수헌 팀장은 "고향에 돌아와 노포들을 다니다 보니 어느새 길었던 객지 생활의 허기도 점점 채워지고 있었고, 가슴 속으로 들어온 그 노포들을 한 개씩 그림으로 그렸다"면서 "이제는 그 노포들의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을 배고픈 저의 모습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의성군 가음면에서 태어나 가음초교와 가음중학교, 경산고,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공채로 경찰에 투신해 칠곡경찰서에서 20여년,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1년간 근무했고, 지난해 7월 고향인 의성경찰서로 전입해 지난 2월부터 지능범죄수사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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