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거주 확진자의 형 감염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고교생의 형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발 N차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에서 신규 확진자 2명(대구농업마이스터고 확진 학생 포함)이 나왔다. 확진자는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감염이 확인된 3학년 학생 A군과 그의 형 B씨다. B씨는 부산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이며, 구미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해 부산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부모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해당 학생 가족 등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검체 검사를 통해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미시는 A군과 B씨의 동선 파악에 나섰으며, 방문이 확인된 원평2동 행정복지센터, 교회, 구미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대해 방역 작업과 일부 공간을 부분 폐쇄 조치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가 집인 이 학생은 기숙사 입소를 앞두고 지난 19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판정이 나왔다. 학교 측은 전체 학생 111명을 귀가 조치하고, 기숙사 및 학교를 폐쇄했다. 이 학생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20일 같은 반 학생 17명과 함께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일 고3 학생부터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에도 확진자가 꾸준히 드러나고 있어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앞서 인천 지역에서도 등교 후 한 학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나면서 인천 지역 5개구 학생들이 개학 당일에 집으로 돌아갔으며, 경기 안성에서도 학생 중 확진자가 나와 등교가 중지되기도 했다.
게다가 대구농업마이스터고처럼 기숙학교로 운영되는 곳은 더욱 확산 가능성이 높다. 기숙사를 1인 1실로 쓰지만, 식당 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검사 후에도 발열 등 증상이 없을 경우 집에서 등교하는 다른 학생과 같은 수준의 관리가 적용돼 수업에 참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기숙사 입소 전에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의 기숙소 입소 학생은 모두 무료로 사전 검사를 받은 반면 다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은 자비를 들여야 하는 탓에 사전 검사가 잘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입소 전에 무조건 검사 결과를 받도록 해 학교 내 감염 위험을 줄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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