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숨죽였던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관광 재개에 나선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올라 데 미켈리 교통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내달 3일 이탈리아 내 모든 공항의 운영이 재개되고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도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 당국은 내달 3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과 인접한 국경을 재개방하고 '솅겐 협약'에 가입된 유럽 26개 국가에서 오는 관광객에 대해 14일간의 격리 없이 자유롭게 이탈리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은 아울러 내달 3일부터 자국민의 국내 이동 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한편 해외여행도 허용하기로 했다.
그리스도 다음 달 15일부터 외국 관광객을 다시 받는다. 코로나19 통제에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주요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멈춰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방송으로 중계된 국정연설에서 "팬데믹에 미뤄진 여행 시즌이 다음 달 15일 공식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지난 4일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는 7월 1일부터 관광산업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해 관광 재개 시점이 보름가량 앞당겨졌다.
다만 관광 허용 국가는 그리스 이웃국이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10여곳으로 제한될 전망이며, 이달 내로 입국허용 국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리스 테오하리스 관광부 장관은 AP통신에 발칸반도와 발틱 국가들, 독일, 이스라엘, 키프로스공화국 등이 다음 달 15일 입국허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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