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불출마…통합당 몫 정진석 거론
6선의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회부의장에는 4선 김상희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확실시된다.
박 의원은 이날 원내 1당 몫인 전반기 의장 후보로 단독 등록했다. 함께 추대 경합을 벌인 김진표 의원은 "많은 고민 끝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여야를 통틀어 21대 국회 최다선인 박 의원이 당내 경선 '삼수' 끝에 입법부 수장에 오르게 됐다. 그는 20대 국회 전·후반기 의장 당내 경선에 잇달아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앞서 19대 국회 전반기엔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박 의원은 대전 출신으로 1985년 중앙일보에 입사, 홍콩특파원과 산업부장을 거쳐 편집부국장 겸 경제부장을 지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 새천년민주당 총재특보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계파 색이 옅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내리 6선을 기록했다.
민주당 몫 부의장 후보에는 김상희 의원이 단독 등록해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단 합류를 눈앞에 뒀다.
김 의원은 여성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정치에 발을 디뎠으며 18대 비례대표를 역임한 뒤 19대부터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미래통합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5선이자 충남에 지역구를 둔 정진석 의원의 추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부의장 후보의 고향이 충남 공주여서 충청 출신이 의장단을 독점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국회는 6월 초 본회의를 열어 각 당에서 추대한 의장단 후보에 대한 표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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