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통해 소속감·동지애 고취…지역구 현안 해법 고민 역할도
미래통합당이 원내부대표 내정자 11인 중 한 명에게 21대 국회에 등원하지 못하는 낙천·낙선 국회의원들을 전담 관리하라는 '특명'을 내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비록 이들이 앞으로 4년간 선량(選良)으로 활동할 수는 없으나 당의 중요 인적 자산인 만큼 소속감과 동지애를 갖고 각자 영역에서 보수 정당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서다.
20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당선인)는 "정당은 정치적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모인 집단인데, 우리 당은 이로 인한 동지애가 약하다. 그래서 낙선 의원들을 모시고 식사도 하면서 소속감과 동지애를 다지는 기회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며 "원내부대표 중 한 명에게는 낙선 의원들을 살피는 역할을 주어서 낙선 의원들이 후배 의원들과 동지애도 나누고 이후에도 당에 애정을 갖고 활동을 하게끔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게 지역구를 내준 곳에서는 낙선 의원들이 전담 부대표에게 지역구 현안도 갖고 오면 해법도 함께 찾아보면 좋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러한 구상은 아직 내부에서도 공론화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러한 복안을 전해 들은 일부는 긍정적 평가를 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그간 낙선 의원들은 알음알음 지역구 현안을 들고 가서 부탁했는데 당에서 공식 창구가 생기면 눈치 볼 일도 없고 좋지 않겠느냐"며 "특히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지역구에서는 당에서 이러한 창구를 운용하는 것만으로도 다음 선거 때까지 '우리 당은 이 지역에 큰 애정이 있습니다'를 보여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1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보수 정당 지도부는 2015년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2016년 정진석 당시 원내대표 외에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통합당이 변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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