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72명 중 6577명 완치 판정…지역사회 감염 안정세 기대
대구동산병원 6월 15일 일반 진료 재개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완치율이 처음으로 95%를 넘어섰다.
입원 중인 환자 수도 200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완연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사회도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대구시는 20일 0시 기준 모두 6천872명의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6천57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완치율은 95.7%로 전국 평균(90.6%)보다 높았다. 사망자 수도 178명으로 지난 16일 이후 닷새 째 변동이 없었다.
이날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 수는 197명까지 줄어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0~4명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으로 대구에서도 39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 등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전반에서 조심스러운 일상 복귀 움직임도 감지된다.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 이후 모든 병동을 비우고 사실상 코로나19 환자만 입원시켰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도 6월 15일부터 다시 일반 진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동산의료원 관계자는 "사태 이후 대구동산병원은 일반진료를 아예 중단하고 코로나19 환자만 받았다"며 "일부 남은 확진자는 기존 병원 건물과 떨어진 구 병동으로 전원하고, 본관 건물은 방역작업을 마친 뒤 다시 일반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됐고, 20일에도 20대 확진자 1명이 출처가 불분명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아직 방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특히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자 대부분이 무증상이었다는 점에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환자가 다른 경로로 감염됐거나 재양성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두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양성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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