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민건강국' 신설…민선 7기 조직개편

입력 2020-05-20 16:24:45 수정 2020-05-20 19:56:46

부시장 직속 경제분석담당관 신설…코로나 경제 위기 적극 대응 추진
1본부 6과 늘어…2실 11국 3본부 89과 체제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시청에서 민선 7기 후반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시청에서 민선 7기 후반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민선 7기 후반기 조직개편안을 내놓았다.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고자 시민건강국을 신설하고,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제분야를 재편한다. 아울러 공간 혁신과 균형발전을 추진할 전담기구도 신설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일 시민 건강과 경제 활력, 도시 공간구조 혁신 등을 위한 민선 7기 후반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1국 2과가 통·폐합되고 1국 1본부 8과가 선설돼 전체적으로 1본부 6과가 늘었다. 이를 통해 시는 2실 11국 3본부 89과 체제를 갖추게 됐다. 개편안은 내달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7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우선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고자 '시민건강국'을 신설한다. 이 국에는 현 보건복지국의 보건건강과를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한 보건의료정책과로 조정하고, 감염병관리과와 건강증진과 등을 신설해 배치한다. 아울러 감염병 진단검사 기능을 강화하고자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건연구부를 식의약연구부와 질병연구부(신설)로 확대한다.

기존 보건복지국은 복지국으로 재편하고, 코로나19로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희망복지과를 새롭게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경제산업분석담당관'을 신설한다. 청년정책을 고용과 연계하고 사회적경제가 일자리 창출 모델로 정착하도록 시민행복교육국의 청년정책과와 사회적경제과를 일자리투자국으로 조정한다.

도시 공간구조 혁신과 동서남북축의 균형발전을 추진할 '미래공간개발본부'도 새롭게 만든다. 이 본부에는 시청 이전지와 신청사 등의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투자를 촉진할 도시공간정책과와 신청사건립과, 서대구역세권개발과, 수변공간개발과 등을 배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시민의 기본생활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아울러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민선 7기 후반기 시정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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