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전반기 국회의장, 박병석·김진표 경쟁

입력 2020-05-19 16:44:22 수정 2020-05-19 20:26:20

더불어민주당 내 박 의원 추대 분위기 무르익어
야당 몫 부의장은 정진석 의원 유력

국회의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하는 국회 어떻게 만들 것인가' 간담회에 참석, 김영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경합이 19일 여당의 경선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의장 자리를 두고 당내 최다선(6선)인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이 경쟁 중이다. 여당 몫 부의장 후보군은 5명 정도다. 야당 몫 부의장은 5선의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국회의장단 경선후보 등록신청을 받는다. 경선은 오는 25일 실시된다.

의장 후보 경선은 일찌감치 박병석 의원과 김진표 의원의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졌지만, 후보등록을 앞두고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새로운 국회 개원을 앞두고 내부 경쟁은 적절치 않다'는 당내 의견이 확산하면서 박 의원 추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두 의원은 18일 심야 회동을 통해 19일 후보등록은 보류하고 당내 의견 청취 후 후보단일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당내에선 원내 제1당의 최다선이 의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박 의원이 당의 의장 후보로 나서는 것이 순리라는 의견이 다수다.

부의장 경선 후보로는 이상민·변재일·설훈·안민석(5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성 의원들이 추천한 김상희(4선) 의원은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선수 우선'의 벽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울러 통합당은 야당 몫 부의장 후보에 정진석 의원을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내 최다선인데다 같은 선수의 주호영 원내대표와 조경태·서병수 의원이 별도의 정치적 진로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상태고 서 의원은 의장단 진입에는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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