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자생식물, 육지에서 볼 수 있다?

입력 2020-05-18 17:17:02 수정 2020-05-18 17:38:03

영남대 독도연구소, 18일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 개최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18일 대학본부 본관 옆 정원 부지에서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첫 삽을 뜬 영남대 독도자생식물원은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가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18일 대학본부 본관 옆 정원 부지에서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첫 삽을 뜬 영남대 독도자생식물원은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가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영남대 제공

독도 자생식물을 육지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18일 대학본부 본관 옆 정원 부지에서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첫 삽을 뜬 영남대 독도자생식물원은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가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공식에 앞서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는 독도 연구와 교육에 써 달라며 3천만원을 영남대에 전달했다. 두 공동대표는 지난해 4월에도 영남대를 찾아 독도 자생식물 및 생태환경 연구 활동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3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6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영남대 서길수 총장, 최재목 독도연구소장, 박선주 영남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화장품 제조·유통회사인 서린컴퍼니㈜는 독도 관련 제품을 런칭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25 독도 토너', '1025 독도 클렌저' 등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브랜딩 한 '1025'라는 독도 관련 화장품이 대표적이다.

영남대는 대학본부 본관 옆 500㎡ 부지에 독도자생식물원을 조성하고, 독도 자생 식물 57종 중, 해국, 섬초롱, 섬기린초, 갯장대, 땅채송화 등 5~6종의 자생식물을 우선 식재하고 매년 자생식물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캠퍼스 동문 부근에 661㎡ 규모의 독도자생식물 묘포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이번에 조성되는 독도자생식물원을 일반 시민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자생 식물과 생태 환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독도교육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영남대는 현재 중앙도서관 6층에 '독도아카이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연과학대학에 자연박물관을 조성해 독도 동식물 표본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운영 중인 독도아카이브실에는 매년 2천명이 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찾고 있어, 독도자생식물원의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철학과 교수)은 "이 식물원이 독도 관련 연구자에게는 소중한 연구 자원이 되고, 영남대를 찾는 학생과 시민들에게는 간접적으로 독도를 체험하고, 독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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