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폐 '의성사랑 카드'와 '의성사랑 상품권' 지역경제 살리기에 효자 노릇

입력 2020-05-20 11:49:42

의성사랑 카드
의성사랑 카드
의성사랑 상품권
의성사랑 상품권

경북 의성군의 지역 화폐인 '의성사랑카드'와 '의성사랑 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적잖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월 10일 발행한 '의성사랑 카드'로 코로나19 피해 군민들에게 지원금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시너지 효과 또한 큰 것으로 집계 되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달 1일부터 지역 화폐(상품권, 사랑카드)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농업경영체,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에 대해 긴급 안정 자금 143억원을 지원했다.

또 이달에는 전 군민에게 국가 재난 지원금 107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의성군이 4월 말까지 집계한 '의성사랑상품권(사랑 카드)'의 유통 현황을 보면 도소매업 32%, 농축협 24%, 주유소 12%, 음식업 12%, 농자재 8% 등 다양한 업종에 유통되고 있다는 것으로 확인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최대 피해 업종인 도소매업과 음식점 매출에 크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집계돼 군에서는 2월부터 8월 말까지 사용한 '의성사랑 카드' 수수료(0.5%)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지역 화폐에 대한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매월 경품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코로나19 극복 경품 이벤트로 61명을 선정해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의성군은 국가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운영 업체인 코나아이와 협의해 '의성사랑 카드' 2만장을 추가로 확보해 재난 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전통 시장에 지역 화폐를 반기는 현수막이 붙고, 가맹점 추가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행된 지역 화폐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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