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외국인 확진자, 부천 메리트 나이트 클럽도 방문

입력 2020-05-18 14:51:21 수정 2020-05-18 14:53:16

나이트클럽 바로 앞에 대형마트, 고속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밀집 주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경기 부천시 소재 한 나이트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해당 유흥시설 접촉자 명단을 확보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추가로 2명이 더 확인돼 모두 170명을 기록했다"며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 중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89명,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사람이 81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환진자 중 1명이 역학조사 결과 부천 소재의 나이트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외국인으로, 인천에서 거주 중이다. 지난 17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최초 발병일이 지난 14일~15일 쯤으로 보고 추가 조사와 나이트클럽을 조사 하고있다.

해당 유흥시설은 경기 부천시 상동 소재 메리트 나이트클럽으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동역 인근으로 주위에 대형마트, 종합 버스터미널, 아파트 단지, 호수공원 등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방역당국은 지난 9일 오후 11시48분부터 10일 오전 0시 34분 사이에 이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에 대해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달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별도로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을 드리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 방문하신 분들의 검사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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