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강사발 추가감염 이어져…60대 택시기사부부 확진

입력 2020-05-18 13:41:25

'거짓말'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 17명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가운데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학원 건물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가운데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학원 건물의 모습.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와 접촉한 60대 택시기사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천시 남동구는 18일 택시기사인 A(66)와 그의 아내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자신이 몰던 택시에 인천 학원강사 B(25)씨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 신분을 숨기고 직업이 없다고 거짓말을 해 물의를 빚었다.

A씨는 16일 인후통 증상을 보였여 다음날 미추홀구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그는 B씨와 접촉 후 증강 발현까지 약 열흘동안 택시를 운행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접촉한 승객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거주지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이로써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학생 10명, 성인 7명 등 1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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