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위기도시 공모사업 선정
문경 디지털노마드 마을 사업…4개월간 정착민 30여명 모집
'군위잘살아볼클라쓰' 운영안…상품 개발·창업 컨설팅 지원
기발한 아이디어나 열정만 가진 청년들이 자본 없이도 지방도시에 정착할 수 있을까?
국가차원의 시험무대가 경북 문경과 군위에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문경시와 군위군이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지방도시에 청년인구를 유입시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에게 기회와 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전국에서 10곳의 지자체가 선정됐다.
문경시는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아 '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d)를 위한 청년 마을' 사업을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있는 문경시 문경읍 일대에서 진행한다.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digital)과 유목민(nomad)이 합성된 표현으로 인터넷과 최첨단 정보통신기기를 가지고 사무실이 따로 없이 새로운 가상조직을 만들며 살아가는 인간형이다.
혁신적 사고와 생활방식을 가진 60명의 타지역 청년을 모집해 지방과 창업의 이해,기획자료 제작 및 발표,지역주민과의 교류 등의 활동을 통해 30명 정도의 청년이 문경지역에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으로 문경에 정착해 각종 사업을 하고 있는 청년협의체 '가치살자'가 전반적인 사업진행을 맡게된다.
멘토단으로는 '골목길자본론'의 저자인 모종린 연세대 교수, 여성기업인 도레컴퍼니 김경하 대표, 한국리노베링 이승민 대표, 낯선대학 백영선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인구소멸지수 전국 1위, 고령화 전국 1위'인 군위군도 청년 유입을 위해 다음 달부터 1년간 '군위잘살아볼클라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업비는 총 1억7천만원(국비 8천500만원, 군비 8천500만원)이 투입된다.
군위잘살아볼클라쓰 프로그램은 4단계로 진행된다. 정착의향 단계인 '빈둥빈둥 캠프'는 지역청년들과 외부청년들이 1박2일 함께 교류 및 소통하면서 군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총 5회에 걸쳐 50명의 청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준비 단계인 '잘살기 연구회'에서는 정착준비 단계의 청년들에게 장·단기 정착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실행 단계인 '작은성공지원 프로젝트'에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판매한다.
정착 단계인 '소셜 온(on)'에서는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군은 10명 정도의 청년이 정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군위 잘살아볼클라쓰의 모든 프로그램은 행정과 민간단체, 전문가가 함께 손을 잡고 협업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사회적경제 협동조합을 설립해 프로그램의 지속성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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