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유승민, 김무성. 김병준 등 원외에서 회생 준비하는 낙선한 여야 대권주자들
20대 국회가 이달말로 끝나는 가운데 4·15 총선에서 낙선 또는 불출마로 이달 '배지'를 내려놓는 거물 정치인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또다시 출마했지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패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후보 김부겸 의원은 8월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와 붙어야하는 '힘겨운 싸움'이 될 수도 있어 이번에 패하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때문에 김 의원 주변에서는 이번 당 대표 선거보다는 대선 경선으로 직행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충고도 있다.
지난 총선에 불출마해 21대 국회로 들어오지 않은 유승민 통합당 의원은 최근 대구 동을 지역구 주민들에게 의정활동 16년을 마감하는 인사를 했다. 대구에 기반을 둔 채 수도권을 아우르면서 대권 행보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에 낙선한 세종시와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오가면서 강연 행보를 통해 세력 규합을 해나갈 예정이다.
김무성 통합당 의원은 이번에 공천을 받지 못한 강석호 의원 등 친한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국회와 가까운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열었으며 '킹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다음 대권 주자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선거 당일 사퇴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는 잠행 중이지만 '향후'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 측근들에 따르면 외국에 나가 잠시 공부를 할 생각도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외국행이 여의치 않아 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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