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kt전 스윕패, 3차전 2대9 패배

입력 2020-05-17 17:33:36

뜻하지 않은 선발 투수 라이블리 사고에 투수진 불안정 투구

삼성라이온즈가 kt위즈에 스윕패 당했다.

삼성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3차전에서 2대 9로 패배했다.

이날 삼성은 윤성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부상으로 빠졌던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를 다시 엔트리로 불러들였다.

윤성환은 백정현이 빠지면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윤성환은 지난 16일 4대10으로 패배한 kt와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백정현이 돌아오기까지 2군에서 투수 한 명이 1군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동엽(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이원석(1루수)-박계범(3루수)-박해민(중견수)-강민호(포수)-박찬도(좌익수)-박승규(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지찬은 프로 데뷔 첫 선발로 출전으로 2회에선 내야 안타가 될 뻔한 공을 깔끔히 1루 송구처리하는 호수비를 펼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벤 라이블리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kt에 먼저 선제점을 내줬다. 라이블리는 1회 심우준이 타격한 공을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으로 잡으려다 부상을 입을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kt는 안타성 번트와 안타로 1점을 먼저 올렸고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해 2점으로 첫 공격을 마쳤다.

삼성은 2회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원석이 좌익수 방향 2루타를 쳐낸데 이어 박계범의 적시타로 이원석이 홈인, 1점을 따라갔다.

2회에는 손바닥에 통증이 계속된 라이블리를 대신해 노성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라이블리는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급히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예상치 않았던만큼 마운드 운용이 불안정하게 돌아갔다.

2회에선 2사 만루 상황, 이학주의 송구 실책으로 kt는 2점을 더 달아났다. 실점없이 이닝을 종료시킬 수 있는 기회에서 나온 실책아라 뼈 아팠다.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kt 경기에서 삼성 박계범이 2회초 2루 도루를 하다 아웃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3회 박승규가 2루로 진출해 있는 상황, 김동엽이 적시타로 박승규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올리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kt 역시 3회, 2점을 올리면서 더 달아났다. 5회에도 kt는 1점을 올리는 등 차근히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6회 kt 강백호가 투런 홈런을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더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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