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6월 초 재개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영국 정부가 프리미어리그의 6월 재개를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5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장관은 전날 영국축구협회(FA)와 프리미어리그 대표자들과 회동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다우든 장관은 "정부가 문을 열어주겠다"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대신 최대한 많은 팬이 무관중 경기를 TV 중계로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시즌 재개로 보전하게 된 수익을 전체 축구계와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유료 방송 채널로만 볼 수 있던 경기 중계를 무료 공중파 채널로도 볼 수 있도록 방송사들과 협의하고 또 재정적으로 더 열악한 하부리그의 소규모 클럽들과 공생할 방안을 찾으라는 뜻이다.
다우든 장관은 "프리미어리그가 리그를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가져오면 정부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도 말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재개와 관련해 정부나 당국자가 한 발언 중 가장 긍정적이면서 구체적인 발언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대한 조건부 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6월 1일 이후 프리미어리그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3월 14일 중단한 프리미어리그는 6월 8일을 재개 목표일로 잡고 각 구단이 소규모 훈련을 하는 등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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