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개막 이후 홈플러스 델리 상품 매출 76%↑
K리그, KLPGA, 독일 분데스리가 등 잇따라 개막해 ‘집관 수요’ 지속될 듯
지난 5일 코로나19 사태 속에 한국 프로야구(KBO)가 무관중으로 개막하며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집관족'이 늘고 있다. KBO 개막전 생중계를 시청한 인원만 216만 명에 달한다는 집계가 뜨거운 집관 열기를 증명한다.
이들은 가족, 친구와 음식을 나눠 먹으며 '직관'(직접 경기장서 관람) 대신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SNS에 인증하며 새로운 '집관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처럼 야구 개막을 애타게 기다렸던 팬들이 경기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TV 시청과 먹거리로 달래며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델리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급증했다. 특히 초밥류(88%), 치킨류(38%) 매출이 크게 늘었다. 최근 발길이 뜸해진 오프라인 매장도 델리 매출이 나홀로 10%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8일 K리그 개막, 1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 16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재개 등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집관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편식 특수를 잡기 위해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간편식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나홀로 집관족을 위한 1인 1닭용 네이처치킨을 27일까지 4천원 할인한 6천900원에 판매한다. 뉴욕 현지의 맛으로 메이저리그의 아쉬움을 달래 줄 뉴욕핫도그는 2천990원, 아이들과 함께 집관의 열기를 더해줄 새우튀김, 새우강정, 멘보샤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집관에 빠질 수 없는 맥주도 할인한다. 체코 호랄프리미엄필스너라거, 독일 브라우펄필스 등을 6캔 9천900원에 내놓는다.
김헌섭 홈플러스 델리사업팀 바이어는 "매일 매장에서 만드는 델리는 따로 조리가 필요 없어 간편하면서도 뛰어난 맛을 자랑해 재구매율이 높다"며 "집에서도 야구장 치맥 못지않은 분위기를 델리와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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