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취업자 각각 8만9천명, 2만8천명↓
일시휴직 급증…"지속되면 실업자 급증으로 이어질 것"
대구경북지역 고용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일시 휴직자가 6배이상 급증했다. 또 경제활동인구 줄고, 비경제활동인구는 늘어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취업자수는 113만1천명으로 전년동원대비 8만9천명 감소했다. 경북지역 취업자는 13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만8천명 줄었다.
취업자 중에서 일시휴직자가 크게 늘었다. 직업 또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어 일시적인 병 또는 사고, 연가, 교육, 노사분규 등의 사유로 일하지 못한 일시 휴직자는 취업자 통계에 포함된다.
대구지역 일시휴직은 11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1만8천명보다 6배이상 늘었고, 경북지역은 11만명으로 전년동월 1만4천명 대비 7배이상 증가했다.
일시휴직자가 크게 늘자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시휴직자 증가는 어려움이 계속될 경우 실업자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시휴직자 증가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우리 고용안전망이 작동한다는 증거지만, 어려움이 계속될 경우 실업자 급증으로 이어질 우리 고용시장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는 감소했고, 구직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 경제활동인구는 117만9천여명으로 전년동원대비 10만명(-7.8%) 감소해, 전국 경제활동인구 감소폭(55만명, -1.9%)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경북 경제활동인구는 145만4천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만2천명(-2.8%)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폭도 대구경북이 전국대비 크게 높았다.
대구의 비경제활동인구는 91만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7천명(10.5%)이 늘었고, 경북은 86만6천명으로 4만4천명(5.3%) 증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