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방문" 대구경북 164명 전원 '음성' 판정

입력 2020-05-12 15:59:18 수정 2020-05-12 16:52:03

대구 57명, 경북 107명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던 대구경북 시도민 164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사회 재전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방역당국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대구시는 "12일 0시 기준 서울 이태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시민 57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57명 중에서는 이태원 내 클럽이나 주점 등을 방문한 사례가 44명, 단순히 이태원을 찾았던 이가 13명이었다.

경북도도 이태원 방문을 이유로 신고가 접수된 관리 대상 17개 시·군 10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별로는 김천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 15명, 울진 12명, 경산 10명, 안동 9명, 상주 7명, 문경 6명, 구미 4명, 경주·고령·청송 각각 2명, 영주·성주·예천·칠곡·영양 각각 1명 등이었다. 이태원 단순 방문자가 84명, 클럽이나 주점을 찾았던 사례가 21명이었으며 확진자의 접촉자도 2명 있었다.

12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각각 1명씩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대구가 6천862명, 경북이 1천325명으로 늘었다.

대구 확진자는 10대 여성으로,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택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학원을 다니지 않아 가족 외 다른 접촉자는 없는 상태다.

경북 확진자는 파키스탄에서 들어온 해외 유입 사례로, 경산에 사는 1세 여아다.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건 지난 4일 이후 일주일여 만이다.

한편, 완치 환자는 대구에서 3명, 경북에서 2명씩 늘어 완치율도 대구가 93.5%, 경북이 89%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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