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로스쿨,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

입력 2020-05-12 11:06:55

"9기 입학생 71명 중 52명 합격, 합격률 73.2%"

제9회 변호사시험 대학별 합격률
제9회 변호사시험 대학별 합격률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 73.2%의 합격률을 기록,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9회 변호사시험 각 대학별 합격자 분석자료'에 따르면, 영남대 로스쿨은 9기 입학생 71명 중 5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합격률 73.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영남대에 이어 경희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로스쿨이 전국 톱5에 올랐다.

영남대 로스쿨은 지난해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 서울대에 이어 합격률 전국 2위(8기 입학인원 기준)의 성과를 낸데 이어, 올해 전국 최고 합격률을 기록했다.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는 전체 응시자 3천316명 가운데 1천768명이 최종 합격해 응시자 대비 53.3%의 합격률을 보였다.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로스쿨의 경쟁력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법조계와 학계, 수험가에서는 변시 합격률을 산정할 때, 단순 응시인원이 아닌 해당년도 입학인원이나 정원 기준 합격률이 가장 의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대학 로스쿨이 졸업시험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하도록 해 변시 합격률을 조정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유로 로스쿨의 석사학위 취득률도 상당히 중요한 지표로 인정하고 있다. 영남대 로스쿨은 9기 입학생 71명 중 63명이 석사학위를 취득해 변시 합격률과 함께 1위(88.7%)에 올랐다. 이화여대(81.9%)와 고려대(80.3%)가 뒤를 이었다.

1기부터 9기까지 전체 로스쿨 입학생을 기준으로 봐도 영남대는 94.1%(입학인원 648명/졸업인원 610명)라는 압도적인 석사학위 취득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형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대학의 전폭적 지원과 우수한 교수진의 교육·연구, 학생 상호간의 주도적 학습 등이 어우러짐과 동시에 우수한 행정력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것이 로스쿨 설립 이후 영남대가 줄곧 최상위권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이유"라면서 "무엇보다 이러한 성과는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따라와 준 학생들 덕분이다. 앞으로도 양질의 법조인 양성을 통해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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