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W자 형태' 관객석 운영
대구 대표 공연장인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를 단계적(1~5단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 지침을 기본으로 대구라는 지역적 특수성까지 고려한 촘촘한 방역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따르면 오는 6월 5일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필두로 같은 달 25일 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등 공연이 재개될 계획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콘서트하우스는 관객석 운영에 대한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그랜드홀(1천284석)을 기준으로 관객석을 ▷취소 혹은 무관중(가장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 ▷관객간 2m 거리두기를 통한 관객석 10% 미만 수용 ▷1~1.5m 거리두기를 통한 관객석 15~20% 수용 ▷1m 거리두기를 통한 관객석 30% 수용 ▷한 자리 띄어 앉기를 통한 관객석 50% 수용(가장 완화된 거리두기 단계)으로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가장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로 시작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단계를 완화하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이나 코로나19 종식이 임박하면 '가장 완화된 거리두기 단계'에서 운영이 가능할 방침이다.
또한 무대와 관객석의 거리 확보를 위해 관객석의 가장 앞자리 세 줄은 비우기로 했다. 방역 대책은 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과 대관공연에 모두 적용된다.
가장 임박한 공연인 대구시향 정기연주회는 무관중 온라인 콘서트로 열릴 예정이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시민들에게는 죄송스럽지만 대표 공공 공연장으로서 시나 정부의 방역 방침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는 다른 공공 공연장에도 적용되는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경우 정부 지침에 따라 관객석을 W자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 자리(약 65cm) 띄어앉기를 통해 안전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총 1천285석 가운데 655석이 운영 가능하다.
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몇 개의 좌석 운영안을 마련해놓고 진행 상황에 맞게 적용할 방침"이라며 "만일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해진다면 관객석 맨 앞줄을 비우고 관객석은 두 자리를 띄우는 등 보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비슷한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대구문화예술회관(팔공홀), 수성아트피아 등 타 기관은 아직 임박한 공연이 없는 관계로 향후 관객석 운영 대책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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