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모르는 환자에 조혈모세포 이식…“누군가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뿌듯”
경북 영천소방서(서장 박윤환)에 근무하는 한 소방공무원이 백혈병 환자에게 새 삶을 주는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조나단(27) 소방교는 2017년 8월 헌혈의 집을 찾았다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한 안내문을 보고 곧바로 기증 신청을 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자신의 조혈모세포와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의 연락을 받고 얼굴도 모르는 환자를 위해 이식을 진행했다.
'골수 이식'이라 불리는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혈액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최고이자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다만,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31조 비밀의 유지 조항에 따라 기증자와 이식을 받는 환자는 서로에 대해 일체 알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조 소방교는 주위 동료들로부터 쏟아지는 격려와 칭찬에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을 한 직원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운이 좋아 먼저 기증하게 된 것"이라며 "소방공무원으로서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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