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전환 맞춰 비대면·거리두기 적용한 새 운영방안 내놔
6일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자치프로그램, 시설 등 단계적 재개

대구 수성구가 코로나19 생활방역 전환에 맞춰 지역사회 회복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기존 사업들을 속속 재개하면서 비대면과 거리두기를 적용한 새로운 운영 방안을 내놓은 것.
수성구는 지난 4일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방안 보고회'를 열고, 부서별로 발굴한 70여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오프라인으로 추진하던 각종 행사와 강의, 문화활동 등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재개한다.
지난 2월 18일 이후 휴관해오던 사립 작은도서관은 6일부터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인문학 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개방 운영한다. 이달말까지는 10명 이내의 인원이 좌석 거리를 유지하는 선에서 운영된다. 수성문화원도 전통문화대학과 수성예절대학 강좌를 단계별로 개방한다. 단 강좌당 정원을 줄이고, 지정 좌석을 부여하는 등의 제한을 두기로 했다.
평생학습센터와 노래교실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개한다. 사이버 평생학습센터를 구축, 온라인 강의가 가능한 분야부터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7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은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성구 안방 노래교실'도 운영한다. 노인복지관·경로당 활성화 사업의 경우 꽃심기, 옥상 텃밭 가꾸기, 건강체조 등 야외 활동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재개된다.
고모역 복합문화공간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1인칭 시점의 영상을 담은 '고모역 맵 플랫폼'을 제작한다. 방문 시에는 동시 입장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고, 2m 간격으로 관람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설치한다.
진밭골 야영장도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진밭골 야영장은 지난 2월 23일부터 임시폐쇄됐으나 이달 6일부터 예약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다만 매일 2회 이상 시설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관리자는 물론 이용객을 대상으로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킨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적극 나선다. 수성구청은 이달 중 연호화훼단지에서 꽃화분을 구입해 지역 요양시설 및 아동복지시설에 나눠줄 예정이다. 화훼업계를 돕는 동시에, 시설 이용자들이 바깥 출입 제약으로 우울감·무력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 치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수성구는 주민들이 밀집하는 관광지·음식점·종교시설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지속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소형음식점 음식물쓰레기 수거비용 지원 ▷생활체육시설 단계적 전환 ▷코로나 극복 체조영상 제작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코로나19 극복 정책 아이디어 공모 등도 추진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각종 아이디어 및 발굴된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어,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극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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