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상공인 돕는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 많은 참여 부탁
"스타트업, 취업 고향에서 도전할 수 있게" 청년 지원정책 발굴 애쓸 것
"대구경북 청년들이 취업이건, 창업이건 고향에서도 충분히 좋은 조건에서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달로 취임 4개월차를 맞은 김한식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향후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한식 대경중기청장은 2018년부터 2019년 2월까지 1년간 대경중기청 제 20대 청장을 역임 한 후 올 2월 다시 같은 자리로 부임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지역 인사인데다 대경중기청 최초의 '중임 청장'이라는 점이 지역 현안과 애로사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착오 없이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발적 변화, 혁신활동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든든한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부임 직후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3개월 가까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김 청장은 특히 이달 26일까지 진행하는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이 캠페인은 향후 이용할 서비스나 물건 값을 선결제 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그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잦아들더라도 이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고 다가올 변화에 대응하는 게 향후 수년간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 중소기업인, 연구인들과 코로나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정례 모임을 만들 방침이다.
김 청장은 "지역 기업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얼마나 피해를 입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갖는지, 앞으로 사업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대응책을 공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특히 대구나 경북에 있단 이유만으로 영업이나 용역수행 등 대면 경영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라 안타깝다"고 했다.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청장은 "대구경북 소재 벤처기업은 지난해 기준 3천304개로 전국의 8.9%로 지방에서는 부산경남(10.8%) 다음으로 많다. 그간 지역 창업인프라 구축 노력의 결실로 스타트업 보육시설이 확충되고 창업지원기관이 증가해 창업여건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유치 인프라 조성 등 노력에도 지난해 지역 벤처투자금액은 775억원으로 증가세이긴하나 전국 투자액의 1.9%에 그쳐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완책으로 대경중기청에서는 투자IR을 상시 개최해 스타트업 투자유치기회를 확대하고 스타트업 대상으로 투자 이해교육 및 모의 IR프로그램을 운영해 투자유치 가능성과 사업모델 검증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정책도 늘 마음 속에 두고 있다.
김 청장은 "청년들 중 다수는 중소기업에서 일할 텐데, 이들을 위해서 대경중기청이 해줄 수 있는 일을 찾고자 힘쓰는 동시에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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