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최다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출사표

입력 2020-05-04 16:52:24 수정 2020-05-04 19:55:48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겠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르며 당내 최다선이 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대구 수성갑 당선인)은 4일 "통합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선언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에 대해서는 "등록할 때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이날까지 출사표를 던진 3인 중 유일한 영남권 후보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충청권에서 '파트너'를 찾을 것으로 관측한다.

이날 주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당과 국민에게서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 원내대표에게는 지도부 구성, 원 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 문제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수도 있는 180석 거대여당 앞에서 이번 국회의 첫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험난한 고난의 길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며 "이번 원내대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주 의원은 "저는 18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개원 협상을 직접 관여했고, 정책위의장을 맡아 세월호 협상과 공무원연금개혁 협상 등을 비롯한 숱한 협상 경험이 있으며, 특임장관을 경험하여 정부여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4일 오후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4일 오후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통합당은 6일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고 8일 오후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까지 4선이 되는 이명수 의원과 3선의 김태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 사람 모두 충남 지역구 의원인 만큼 정책위의장 후보는 전체 당선인 84명 가운데 67%에 달하는 영남권(56명)에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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