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발간 목표로 7개 반 39명 TF 구성
코로나19 관련 소방활동 총망라할 예정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대구소방에는 확진 환자 출동지령서 작성 양식이 따로 없었다. 전화 상담직원이 임의로 서류를 작성했고, 이 탓에 시간과 인력이 낭비됐다. 이에 출동지령서 양식을 통일하고, 이를 간편하게 찍을 수 있는 스탬프(도장)로 제작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코로나19에 맞선 대구 지역 소방 활동의 모든 것을 담은 '소방백서'가 발간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소방본부)는 4일 "코로나19 현장 대응과 문제점 등을 기록·분석해 향후 재난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소방백서를 오는 9월쯤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장대응본부의 단계별 운영 실적과 개선 사항 등을 담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할 감염병 재난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백서에는 현장 사진이 포함된 화보, 현장대응본부 운영과 주요 성과, 지침과 규정 개선 건의 방향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7개 반 39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TF는 수집 자료의 정리와 백서 제작을 맡은 '문서작성반'을 비롯해 환자 이송과 감염 대책에 대한 자료를 담당하는 '감염대응반', 구급차와 출동대 편성 자료와 관련된 '상황처리반' 등으로 꾸려진다.
이번 백서는 향후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작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 이송과 소방 장비·인력 동원 현황, 자원봉사 활동, 기부 물품 목록 등도 총망라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백서는 코로나19 현장대응본부의 실적뿐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도 기록해 국가 재난이 발생할 때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환자 이송 업무에서 발생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침과 규정 개정 등에 대한 내용도 담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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