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안동댐 상류 저서생물 정밀조사 나선다

입력 2020-05-03 17:49:17

다슬기류 등 저서생물 종류·개체수 등 조사

환경부가 안동댐 상류권역의 저서생물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한다. 저서생물은 바다나 늪, 하천, 호수 밑바닥에 사는 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환경부는 조만간 업체를 선정해 앞으로 1년간 '안동댐 상류권역 저서생물 서식적합성 평가'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안동댐 상류권역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최소 30지점의 저서생물을 정밀조사하게 된다. 하천 내 여울이나 작은 소, 수변 등에 서식하는 다슬기류 등 저서생물의 종수와 개체수, 특성 등을 살핀다. 각종 중금속·용존산소·pH 등 수질 항목을 확인하고 수심과 유속 등 저서생물 생존 환경도 조사 대상이다.

특히 다슬기류 등의 분포 지도를 작성하고 이들의 서식 적합성 평가에도 나선다. 기존에 발간된 연구보고서와 학술논문, 생물측정망 자료 등 공인된 연구 자료를 통해 과거 저서생물의 분포 범위도 파악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상류에서 다슬기 129개체가 발견됐지만 하류에서는 8개체만 발견돼 개체 수 감소가 확인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다슬기 외 안동댐 상류에 사는 저서생물 전반에 대한 서식 적합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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