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김정은 영상 공개…잘걷고 담배피우기도

입력 2020-05-02 17:57:31

중앙TV, 정규방송 첫 뉴스로 보도…거동에 문제 없는 모습 담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뚜벅뚜벅 걸으며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뚜벅뚜벅 걸으며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상을 신속하게 공개했다. 영상 속 김 위원장은 건강이상설이나 사망설과는 달리 '멀쩡'한 모습이었다.

조선중앙TV는 2일 오후 3시쯤 시작된 정규방송 첫 순서로 김 위원장이 참석한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소식을 약 15분 분량의 편집 영상과 함께 내보냈다.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이 기사와 함께 사진을 공개한데 이어 영상도 공개한 것이다.

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는 김 위원장이 행사장에 모인 인파들에 손을 흔들며 걸어서 입장하는 모습이 나왔다. 또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웃는 얼굴로 대화하고, 시설 내부를 둘러볼 때 계단을 내려가는 등 거동에 문제가 없었는 모습들이 담겼다.

게다가 심혈관계 수술을 받았다는 설이 있었던 김 위원장은 이를 일축하듯 공장을 시찰하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도 보였다. 현 부부장은 준공식에서 김 위원장의 의자를 빼주는가 하면 김 위원장이 이동할 때는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다.

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하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현장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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