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개헌론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전혀 개헌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 수석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정치의 변화와 과제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당과 지도부는 개헌 검토를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당정 모두 개헌론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들이 앞장서서 개헌 이야기를 꺼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일단 거둬들인 것이다.
그럼에도 야당은 여권 일각의 개헌론에 거센 반응을 보였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설익은 개헌 논의를 꺼내며 20대 국회의 마지막까지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민주당"이라며 "총선에 승리했으니 본격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만들어보겠다는 신호탄이냐"고 했다. 그는 또 "그동안 통합당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순수한 개헌' 논의에는 임할 수 있다고 했지만, 토지공개념, 이익공유제 등 헌법 정신의 뼈대를 건드리는 것은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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