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왕 출신 정해원, 간암으로 1일 별세

입력 2020-05-01 16:15:32

1980~90년대 프로축구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수로 맹활약한 정해원 전 전남 드래곤즈 코치가 간암 투병 끝에 1일 별세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직전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한 정해원. 대한축구협회 제공
1980~90년대 프로축구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수로 맹활약한 정해원 전 전남 드래곤즈 코치가 간암 투병 끝에 1일 별세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직전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한 정해원. 대한축구협회 제공

프로축구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공격수로 맹활약한 정해원 전 전남 드래곤즈 코치가 간암 투병 끝에 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정 전 코치는 1983년 프로축구 개막과 함께 대우 로얄즈의 공격수로 맹활약하면서 1986년 득점왕(19경기 10골)을 차지했고, 1987년에는 MVP로 뽑히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9시즌(1983∼1991년) 154경기에서 34골 11도움이다. 1983년 5월 22일 국민은행과 경기에서는 이태호의 코너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K리그 1호 코너킥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1986년에는 2경기 연속 해트트릭도 작성했다.

국가대표팀 경력도 화려했다. 정 전 코치는 1980년 9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북한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헤딩 동점 골에 이어 후반 44분 역전 결승 골까지 터트리며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A매치 기록은 58경기 21골이었다. 빈소는 일산병원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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