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흔치는 않은 일, 면밀주시…어떤 만일사태에도 확실한 대비"
트럼프 '정보력 과시'속 함구, 폼페이오 대비 만전 강조…추가정보 확보 가능성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건강 이상설'에 침묵하면서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나는 그저 지금 당장은 김정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저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 정보당국이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정보력을 과시하면서도 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 신중 모드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노동절인 1일 자력갱생 정신을 거듭 강조하며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자기 영도자(김정은)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열혈 충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사설에서 "최고 영도자 동지를 일편단심 따르는 백옥같은 충성심을 간직하고 주체조선의 제일 국력인 일심단결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침묵하면서도 국정운영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암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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