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도동 장록 속 시신 사건...아이 아빠 검거

입력 2020-04-30 10:14:55

경찰 구속영장 청구 예정

서울 동작구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7일 오전 동작구 한 주거지에서 비닐에 덮인 여성 노인과 남아 시신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사진은 28일 오후 사건 현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7일 오전 동작구 한 주거지에서 비닐에 덮인 여성 노인과 남아 시신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사진은 28일 오후 사건 현장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 장롱에서 발견된 시신 두 구와 관련, 용의자를 검거했다.

서울동작경찰서는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A(40대) 씨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안 뒤 잠적했다가 이날 새벽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달 17일 오후 1시쯤 상도동 한 빌라 내부 장롱에서 비닐에 싸여 숨진 70세 여성과 12세 남자아이의 시신 두 구를 발견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들은 할머니와 손자 사이이다. A씨는 숨진 여성의 아들이자 남자아이의 아버지이다.

이 두 구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사망 추정 시점은 약 2개월 전으로 베개 등으로 얼굴을 눌려 질식사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한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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