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저마다 예산 확보해 용역 착수
대구시 남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등 5개 구·군은 문화도시 지정에 발 벗고 나선다.
문화도시는 민간(시민)이 주도해 지역 고유 문화 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연계한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는 등 지속가능한 문화 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사업은 오는 7월 예비문화도시 신청을 받아 선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1년간 컨설팅 등 보완을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한다. 정부는 향후 5년간 30개의 문화도시를 선정할 계획으로, 사업기간(5년)동안 각 지자체에 최대 200억원이 지원한다.
남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등 5개 지자체는 올해 예비문화도시에 도전한다. 이들 지자체는 ▷문화도시 추진협의체 구성 및 운영 ▷추진협의체 중심으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예비문화도시 신청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문화도시 조성 계획 수립과 추진단 구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수성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동·상동·두산동 지역을 중심으로 예술을 기반으로 한 도심재생 및 예술촌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월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6월초에 나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최근 수성문화재단에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문화도시 추진단도 설치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에는 국립박물관, 시립미술관, 수성아트피아 등 문화도시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충분한 문화적 자산이 이미 확보돼 있다"면서 "문화도시 선정에는 지역문화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문화협치, 시민주도형 도시문화 거버넌스 구축 여부가 중요한 심사 기준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남구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단체가 많이 상주해 있으며, 대명공연거리 등 예술 인프라를 갖춘 지역적 강점을 살릴 예정이다. 지역 내 사회적 기업에 용역을 발주해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 중이다.
북구는 관광·도시재생과 연계하는 방법을 북구문화재단과 함께 논의하는 등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앞두고 있으며 추진단 구성도 곧 이뤄질 예정이다.
달서구는 관광자원과 연계할 방안을 고민하면서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계획 중이며, 추진단 구성은 달서문화재단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달성군은 지역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 자원 가운데 어떤 자원을 중점으로 활용해 계획을 수립할 지 검토하고 있다.
대구 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구시의 문화도시 도전 사례와 지역 안배를 고려하면 이번에는 최소 1곳 이상의 지자체가 예비문화도시 및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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