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서 헬기 사격 목격 증언한 조비오 신부에게 "거짓말쟁이" 비난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피고인 신분으로 다시 광주 법정에 선다. 전씨는 27일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광주지방법원으로 길을 나섰다.
전씨가 광주지법으로 출발하던 당시 전씨의 자택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전씨를 규탄하는 시민과 옹호하는 시민이 진을 치고 전씨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씨는 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차에 탔다. 전씨는 이날 부인 이순자 씨와 담당 변호사, 경호인력과 함께 광주 법정으로 출발했다.
전 씨의 법원 출석은 지난해 3월 11일 사자명예훼손 사건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출석한 지 1년여 만이다. 27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형사 재판에는 피고인이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하며 법원에서 불출석 허가를 받더라도 피고인 신원 확인을 위한 인정신문이 열리는 첫 공판기일과 선고기일에는 출석해야 한다.
전씨는 인정신문을 위해 지난해 한차례 재판에 출석한 이후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재판장이 바뀌면서 공판 절차 갱신이 필요하게 됐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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