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화이글스 상대, 첫 라팍경기 3대0 승리, 쾌조의 3연승
27일 롯데 상대 홈경기, 선발 투수는 윤성환
삼성라이온즈의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 두 외인 원투펀치가 안방에서 합작 7이닝 무실점의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은 25일 올해 처음으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3대0 승리를 이끌면서 팀간 연습경기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타일러 살라디노(3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상수(2루수)-박해민(중견수)-강민호(포수)-최영진(1루수)-김지찬(유격수)으로 짜였다. 선발 투수는 뷰캐넌. 안방에서의 첫 데뷔무대를 가졌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과 라이블리는 2주간 자가 격리 조치 후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선수들이 홈트레이닝을 잘해준 덕분에 크게 문제 될 건 없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50~60개 공을 던지게 할 생각이다"고 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허 감독의 주문에 응하듯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4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뷰캐넌은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첫 타자들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 아웃처리하는 등 당초 기대를 모았던 라팍에 적합한 땅볼 유도형 투수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1~2회까지 삼자범퇴로 깔끔히 정리했다. 3회에선 1사 후 최재훈에게 볼넷,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1, 2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이용규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4회에서는 상대타자 3명 모두 삼진으로 틀어막았다. 뷰캐넌은 이날 모두 5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직구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뷰캐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라이블리 역시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합작한 것.
한화의 선발 장시환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5회까지 서로 점수를 내지못하고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삼성이 먼저 선제점을 올렸다. 삼성은 6회 상대의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3루에 주자들이 진루한 상황, 이성규가 중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김재현이 홈을 밟으면서 점수를 올렸다. 이어 박해민의 병살로 2사 3루 상황에서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최영진이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더 냈다. 8회에는 박해민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9회 우규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한화에 점수를 내주지 않고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7일과 29일 홈구장인 라팍에서 각각 롯데자이언츠와 기아타이거즈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27일 롯데전에는 윤성환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스프링캠프와 자체 청백전에선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못한 윤성환이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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