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민병두 사례에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성폭행 사건도 언급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PK, 즉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전현직 단체장들을 한데 모아 언급했다.
홍 당선인은 24일 낮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거돈 전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등 'PK 3인방 광역 단체장'이 모두 보선(보궐선거) 대상이 됐다며 이들을 묶어서 비판하는 뉘앙스를 전달했다.
홍 당선인은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미 기소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고, 송철호 울산시장도 기소돼 재판 중이고, 이번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도 미투 사건으로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부산시장 자리에 대해서만 보선(2021년 4월7일)이 확정됐고, 경남지사와 울산시장 자리의 경우 재판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보선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 홍 당선인의 발언은 '좀 앞서갔다'고도 볼 수 있는 셈.
홍 당선인은 같은 PK의 경남도지사(2012년 12월~2014년 6월) 출신이며 경남 창녕이 고향이기도 하다.
홍 당선인은 자신이 언급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례에서 다시 과거 사례들을 연결시켰다. 현 더불어민주당에 과거 소속됐던 인사들을 지목했다. 홍 당선인은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민병두(전 국회의원) 두 사람도 미투 사건으로 복역 중이거나 정계 퇴출 됐다"고 언급했다.
이는 어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례를 두고 "최근에는 주로 민주당 인사들이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다"며 안희정, 민병두, 오거돈에 정봉주 전 국회의원(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까지 함께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의 발언이다.
아울러 홍 당선인은 "박원순 서울시장 여비서였던 분은 같이 근무했던 서울시 공무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고 어제인 23일 알려진 사건 내용까지 추가해 "왜 좌파 진영에서만 이런 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지 그들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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