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소방서 감사장 수여
대구에 주둔 중인 육군 제50보병사단 장병들이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구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50사단 안동연대 소속 박정욱(29) 대위, 이찬영(21) 병장, 이승현(20) 일병은 17일 중앙고속도로 금호분기점을 지나던 중 1.5t 트럭 한 대가 빗길에 넘어지는 사고를 목격했다. 즉시 차에서 내린 이들은 2차 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전도된 트럭으로 달려가 탑승자 3명을 차량에서 빼냈다.
이어 근처에 있던 크레인 차량을 발견, 도움을 요청해 전도된 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으며 119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교통통제 활동까지 했다.
이들은 자칫 발생할 수 있었던 큰 사고를 막은 공로로 대구 서부소방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찬영 병장은 "트럭이 넘어지는 모습을 보자마자 탑승자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바로 달려갔다. 다행히 탑승자들의 부상이 크지 않아 다행이고, 국민 안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상황을 지휘한 박정욱 대위는 앞서 지난달 4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전달할 물품을 적재하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또 박 대위의 아내 간호장교 김라빈 중위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중증환자 간호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돼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박 대위는 "군인으로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군의 활동이 국민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더 힘을 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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