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캐슬'과 출발부터 다른 이유는?
코로나19 여파에 '더킹: 영원의 군주'와 붙어도 손해 없다?
JTBC 금토극 잘 나가네…'이태원 클라쓰' 이어 연속 히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시청률이 방영 일정 절반만에 20%를 돌파한데 이어, 1년여 전 흥행에 성공한 '선배격'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 캐슬' 시청률도 경신할 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이하 시청률은 모두 닐슨코리아 기준.
▶스카이 캐슬은 마지막 20회에서 23.8%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바 있다.
부부의 세계는 8회에서 20.1%를 기록, 3.7%포인트(p)만 더 높이면 스카이 캐슬과 같은 기록을 쓰게 된다.
추세를 감안하면, 그리고 남은 '여유로운' 일정을 감안하면, 기록 경신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시청률 20%대 고지를 스카이 캐슬은 종영을 얼마 앞두지 않은 18회(22.3%)에서 밟았다. 그러나 부부의 세계는 총 16회 일정 가운데 절반만 써서 도달했다.

▶사실 두 드라마는 출발부터 달랐다.
스카이 캐슬은 1회 1.7%를 시작으로 2회 4.4%, 3회 5.2%에 이어 10회에 와서야 10%대인 11.3%를 기록했다. 이어 11회에서는 9.6%로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며 화제성을 발판으로 후반부에 더욱 거침 없이 시청률이 오른 케이스이다.
스카이 캐슬은 2회에서 극중 이명주(배우 김정난 분)가 돌연 사망하는 등 충격파를 던지며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이게 이후 시청률 상승 흐름의 첫 동력이었다.
반면 부부의 세계는 시청률 상승 흐름의 첫 동력이 드라마 시작 전에 터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배우 김희애의 4년만의 복귀 등 캐스팅 이슈, 예고편 등이 마케팅 효과를 냈고, 이게 1회 6.3%에 이어 2회 10% 등 용솟음치는듯한 시청률 상승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금, 토요일 등 주말에도 집에 있어야 하는 시청자들의 상황이, 부부의 세계 시청률로 옮겨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물론 이제는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진정됐지만, 그렇다고 한번 빠져든 부부의 세계에서 벗어나긴 힘든 상황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온다.
스카이 캐슬의 경우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금요일 예능 '나혼자 산다'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있다. 물론 이는 방영 후반부 들어서는 크지 않았다.
부부의 세계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배우 이민호, 김고은 주연)와 경쟁 체제에 놓였다. 부부의 세계는 오후 10시 50분부터, 더킹: 영원의 군주는 앞선 오후 10시부터 방영되는데, 서로 겹치는 잠깐의 시간 때문에라도 서로 경쟁 상대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 역시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시청자 수 자체가 많아지면서, 서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함께 금토극 판을 장악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킹: 영원의 군주는 1회(4월 17일) 11.4%, 2회(4월 18일) 11.6%로 오히려 부부의 세계보다 더 좋은 출발을 했다.
같은 기간 부부의 세계는 7회(4월 17일) 18.5%, 8회(4월 18일) 20.1%로 상승세를 계속 유지했다.

▶부부의 세계가 스카이 캐슬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깨면, 스카이 캐슬이 가진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도 함께 깨게 된다.
아울러 비지상파는 세우지 못한 30%대 시청률 기록 달성 여부에도 눈길이 향한다. 물론 이 기록은 현재 지상파도 쉽게 만들기 어려운 것이기는 하다.
부부의 세계를 계기로 JTBC 금토드라마에 대한 대중의 평판 역시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JTBC는 2018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이어 2019년(2018년 말부터 방송) '스카이 캐슬'을 히트시킨데 이어 2020년에는 연초부터 '이태원 클라쓰'와 '부부의 세계'로 연타석 홈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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