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장제원 "미래한국당 역할 다했다…통합당과 합당해야"

입력 2020-04-22 10:57:10 수정 2020-04-22 11:33:16

정진석 "통합당 계열사 거느릴 형편 못돼"
장제원 "한 목소리로 작지만 강한 야당 만들어야"

미래통합당 김무성(왼쪽부터), 정진석, 장제원, 주호영, 김석기 의원 등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무성(왼쪽부터), 정진석, 장제원, 주호영, 김석기 의원 등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중진 의원들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통합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과 별도 교섭단체 구성을 두고 고심 중이다.

정진석 의원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 선거부정 시비와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추진설은 정도(正道)가 아니다"라며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미래한국당도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며 "연동형비례제를 반대하며 정당방위로 급조한 당이다. 1당되면 선거법을 원상복구하겠다고 공약까지 하지 않았냐"며 미래한국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이어 "미래한국당 당선자중 '왜 빨리 통합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계열사를 거느릴 형편이 못 된다"며 "본사인 미래통합당으로 빨리 합치는 것이 순리이고 정도다. 국민만 보고 가자"고 촉구했다.

장제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래한국당과의 즉각적인 합당을 촉구한다. 정무적 판단이니, 공수처장 추천위원 수니, 정당 보조금이니 이런 말로 국민들께 또 다시 꼼수로 보이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게는 위성정당 창당을 해야하는 치욕을 안기며 연동형 비례제도 폐지 명분도 얻었다"며 "이제 충분히 미래한국당의 역할은 다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합당을 통해 미래한국당 당선자들과 함께 당선자 대회를 열어 원내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한 목소리로 대오를 정비해 작지만 강한 야당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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