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 "트럼프는 F학점의 대통령"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최근 하차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능함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맹렬하게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물리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잔인함과 무능함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노동자가 아닌 고용주에 중점을 둔 민간 의료보험제도의 불합리성과 보험회사·제약회사의 이윤에만 무게를 둔 현행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 3명이 하위 소득계층 절반이 가진 것보다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는 이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을 정말로 계속해서 걸어갈 것이냐"고 반문했다.
샌더스 의원은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적정한 보수를 주는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등 미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도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가 코로나19를 극복하도록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과학적인 증거를 무시해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며 'F학점'을 줬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도자는 책임을 져야한다. 그래서 내가 그를 허약한 지도자라고 부른 것이다"라면서 "그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오후 5시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461명, 환자는 75만5천533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1일 누적 사망자 2만명을 넘기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고, 8일 만에 누적 사망자는 두 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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