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김태년·노웅래·전해철 등 물망… 야당, 주호영 등 5선, 윤재옥 등 3선까지 물망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경쟁이 물밑에서 시작됐다.
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을 확보해 입법 추진력이 막강해진 만큼 원내 전략을 지휘할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경선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7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다만 4월 임시국회가 개회했기에 의사 일정에 따라 경선 일정도 변경될 여지가 있다.
5선에 성공한 당 정책위의장 조정식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에 밀려 고배를 마신 의원들도 모두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위의장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김태년 의원은 이미 재도전 의사를 굳혔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은 비문(비문재인)계의 노웅래 의원도 네 번째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고려 중이다.
친문 핵심 '3철' 중 한명이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간사인 전해철 의원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노린다.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 참패로 당 지도부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면서 새 원내사령탑 선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대표 권한대행인 심재철 원내대표가 낙선한 만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하는 5월 말 이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3선 이상 당선인 사이에서 눈치 싸움도 한창이다.
대구 수성갑에서 승리해 '5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의원은 지난 1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원내대표를 맡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주위에서 누가 적임이라고 할 때 가능한 일"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5선은 주 의원과 정진석·조경태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 4명으로 이들 모두 당 대표 또는 원내대표 후보로 꼽힌다.
4선이 되는 김기현 당선인도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두루 거친 만큼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3선 의원으로 발돋움한 윤재옥 의원을 비롯한 김도읍·박대출 의원과 조해진 당선인도 거론된다.
3선이 된 김태흠 의원,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해 복당을 신청한 권성동 의원도 공개적으로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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