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천명 숨진 베르가모 요양원·병원·주정부 직무유기"
검찰, 방역정책 실패 수사…유족 "왜 죽어야 했는지 설명하라"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은 이탈리아에서 참사를 인재(人災)로 보고 보건당국과 의료시설의 과실 유무를 따지는 수사가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탈리아 검찰이 일명 '죽음의 도시'로 불린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 있는 요양원과 병원 및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직무유기 혐의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롬바르디아주에서만 1만1천여명의 사망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중앙과 지역 정부의 대응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나온 조치다.
베르가모 지역의 발레 세리아나의 38개 마을 연합회장인 지암피에로 칼레가리는 "(주민들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슬퍼하는 단계를 극복하고, 왜 그들이 죽어야 했는지를 묻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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