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대구시 "안정화 지속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당부"

입력 2020-04-17 10:41:24 수정 2020-04-17 14:03:01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가운데 1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가운데 1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지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지난 10일에 이어 또다시 0명을 기록했다.

17일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과 같은 6천82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확진환자 중 818명은 전국 50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205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4명으로 확인됐다.

채 부시장은 "현재의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께서는 사회적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히 동참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이 31일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이 31일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채 부시장이 17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내용.

□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입소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4월 17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과 동일한 총 6천827명으로, 어제 하루 추가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현재, 확진환자 818명은 전국 50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205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입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4명이며, 어제 하루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5명입니다.

○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42명(병원 35, 생활치료센터 7)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5천716명(병원 2천827, 생활치료센터 2천698, 자가 191)입니다. 완치율은 약 83.7%(전국 : 73.6%)입니다.

○ 한편, 총 확진환자 6천827명의 감염유형은 신천지 교인 4천259명(62.4%), 고위험군 시설·집단 535명(7.8%/사회복지생활시설 21, 요양병원 303, 정신병원 211), 기타 2천33명(29.8%)으로 어제와 동일합니다.

□ 사망자 현황 및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김신우 단장께서, 역학조사 진행상황은 김종연 부단장께서, 제 브리핑이 끝난 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해외 입국자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현재까지(4. 16. 16시 기준), 정부로부터 통보(3.22.이후 입국자) 받은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172명이 증가한 총 3천159명입니다.

○ 이 중, 2천909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2천754명이 음성 판정을, 22명*(공항검역 10, 보건소 선별진료 11, 동대구역 워킹스루 1)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33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나머지 250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보건소 선별진료 11명과 동대구역 워킹스루 1명은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되고,
공항검역 10명은 검역시설 확진자로 분류됨

○ 동대구역 맞이주차장에서 운영 중인 해외 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워킹스루)에서는 어제 하루 113명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추가확진자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검사자는 총 708명입니다.

□ 사랑나무의원 환자이송 및 조치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 브리핑시 말씀드린 간병인 확진자 2명은 현재, 대구동산병원에 이송하여 치료 중에 있습니다.

- 이 외, 병원 내 의료인 등 종사자 21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 입원환자 13명에 대한 검사결과 1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금일 오전 중으로 입원환자 전원을 별도 병상이 마련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 그동안 市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84개 병원의 의료인과 입원환자, 총 2만여 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하였으며,

- 특히,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병원급 이상 의료시설 61개소에 근무하는 간병인 2천425명을 검사하여 확진자 2명을 격리조치하였습니다.

- 또한, 대구시 자체 간병인 관리방안을 각급 의료기관에 통보하여 4월부터는 신규로 투입되는 간병인의 경우 검체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인 경우에 한해 근무토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 근무 시에도 간병인 근무자 명부와 건강관리카드의 작성, 매일 증상 유무 확인 및 의심증상 시 업무배제 등을 준수토록 요청하였습니다.

○ 사랑나무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호스피스 완화 의료전문기관이며, 1차 의료기관이면서도 간병인이 근무하는 특수한 경우입니다.

- 현재, 市 방역당국은 1차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간병인 근무 여부를 조사 중이며, 근무 사례가 있을 시, 즉시 관할 보건소를 통해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동일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코로나19 환자 이송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근 10일간 추가 확진자 수가 한자리에 머무르고 있으며, 특히 2차례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대구의 방역환경이 점차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 이와 같은 결과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환자이송업무에 매진해 온 구급대원을 비롯한 소방관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 대구시 소방안전본부 등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어제(4.16. 18시 기준)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 전국 이송실적은 총 9천205건으로, 이 중 대구가 전체의 74.7%인 6,873건을 차지했습니다.

- 특히, 장거리 운행이 요구되는 타 시·도의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이송 실적이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3천400여건에 이르렀습니다.

○ 대구의 확진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던 지난 2월 말과 3월 초에는 소방청의 동원령 발령에 따라 전국의 119구급차 147대와 구급대원 294명이 대구와 경북으로 달려와주셨습니다.

- 이는 전국 119구급차 1천586대의 9.3%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존 대구 소속 59대와 경북 소속 140대를 포함하면, 전국 119 구급차의 21.8%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투입되었습니다.

○ 점차 대구의 방역환경이 안정화됨에 따라 지난 4월 2일, 동원령을 해제하고 각 시․도의 구급대원들이 복귀하였으며,

- 119구급차 20대, 60명으로 구성된 대구 전담구급대를 코로나19 상황종료시까지 지속 운영할 계획입니다.

○ 코로나19로 대구의 방역환경이 크게 위협받고 있을 때 전국에서 달려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구급대원 여러분과 소방청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아울러, 지난 4월 9일에 이어 어제도 지역에서는 추가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시민 모두가 기다리던 가장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 현재의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께서는 사회적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히 동참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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